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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중국 음식 중 어떤 것을 좋아하시나요? 자장면? 짬뽕? 고르시기 어렵다면 한 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짬짜면은 어떠신가요. 그것도 아니시라면 볶음밥? 잡채밥? 누룽지탕? 우동? 군만두? 잡탕밥은 어떠신지. 전 개인적으로 짬뽕보다 자장면파인데요, 좀 더 확실히 말하면 자장면, 탕수육 세트파입니다. 둘 중에 어느 하나도 놓질 수 없어요. 자장면 없는 탕수육이 무슨 탕수육이며 탕수육 없는 자장면이 무슨 자장면이겠습니까……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주저 않고 탕수육을 고릅니다. 우울하거나 짜증날 때, 신경질 나고 뭔가 기분을 좀 업 시킬 필요가 있을 때, 아름다운 여성분들은 초콜릿이나 사탕, 혹은 케이크들을 많이 찾으시지만, 물론 저 또한 그런 디저트도 많이 먹지만, 엄청난 폭풍 짜증이 밀려올 때는 탕수육을 시켜먹는답니다. 새콤달콤 바삭바삭 고소고소 쫀득느끼한 그 맛은 가히 폭풍 짜증을 쓰나미로 날려버리기에 충분하죠. 허나 작은 크기도 기본 12,000원의 가격을 자랑하는지라 주문할 때마다 다섯 번 혹은 그 이상 고민하곤 합니다. 정말 내가 짜증이 나 있는가, 나 있다면 얼마나 나 있는가. 백수 주제에 12,000원을 쓸 정도로 심한 짜증인가 등등. 결국 다섯 번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국집 번호를 누르는 저 이지만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는, 두세 번 아니, 한 번만 고민해도 괜찮을 탕수육 집을 방문했습니다. 생생정보통과 인간의 조건이라는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는 저렴이 분식집, 할범 탕수육입니다. 할범 탕수육을 찾아가기 위해선 일단 등촌 시장을 찾으셔야 하는데요, 9호선 등촌역에 내리시면 바로 시장 입구가 보인답니다. 버스로 오실 분들은 강서도서관이나 영일고등학교, 강서보건소 등을 찾아오시면 되실 것 같아요. 유명한 집이니만큼 저번에 다녀왔던 호떡집처럼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아예 자리가 없을까봐 일찍 방문했습니다. 오전 10시, 역시 저 말고도 서너 명의 손님이 앉아 있더라고요. 포장해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탕수육이나 튀김은 튀겨내기가 무섭게 나갔어요. 3개 1,000원 하는 튀김치고 크기가 크고 뚱뚱했답니다.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가까운 데 있었다면 분식집은 아예 이곳으로 지정해놓고 먹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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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안 먹고 온 저는 바로 탕수육과 뜨뜻한 잔치국수를 주문했답니다.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요금은 선불이고요, 주문하자마자 음식은 바로바로 나오는 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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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접시는 천 원짜리 지폐보다 조금 큰 정도였는데요, 수북이 쌓아주셔서 혼자 먹기에는 딱 맞거나 조금 많은 정도였어요. 국수에는 김치와 김, 단무지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는데요, 1,000원이라는 가격치고 훌륭했답니다. 국물도 고소하고 진했어요. 양도 적지 않았고요. 음식 값은 탕수육 1,500원, 국수 1,000원 해서 총 2,500원이었습니다. 아주 훌륭하죠? 탕수육은 원래 1,000원이었다가 500원이 오른 거라고 하네요. 허나 오른 가격도 무지 저렴한 편이라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특히 맛이 중국집 탕수육과 비슷하거나 외려 더 달콤하고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가서 그런지 탕수육 고기도 바삭바삭하고 쫀득쫀득했어요. 고기 단면이 보이시나요? 가격이 저렴해서 튀김옷 범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아니었어요. 중국집 탕수육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게 두툼했답니다. 국내산 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다 먹으려 했지만 뜨뜻한 국수를 먹으니 어느 정도 배가 불러 탕수육은 다 못 먹었어요. 남은 것은 아주머니께 싸달라고 해서 갖고 왔답니다. 다음엔 둘 셋 씩 와서 다른 음식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범 탕수육의 주 메뉴로는 대표 메뉴인 탕수육이 1,500원, 돈까스 2,000원, 돈까스 정식 3,000원, 떡볶이 1,500원, 국수 1,000원, 김말이, 오징어, 고구마, 야채 등 각종 튀김이 3개 1,000원, 도깨비만두 2개 1,000원 등이었어요. 주문하시고 ㄷ자 형태의 대로 가져와서 일렬로 앉아 드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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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넓거나 식사하는 데에 그리 편한 편은 아니었지만 가볍게 먹고 가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밤 되면 1,000원 국수 한 그릇씩 드시고 가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분식들, 그 중에서도 특히 탕수육을 싼 값에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쯤 들르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씩 시켜도 둘이서 6~7,000원 정도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시장 가운데에 있으니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꽤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상호 : 할범탕수육
주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중앙북로 15
전화번호 : 02-2652-0883
영업시간 : 09시 ~ 24시
주차여부 : 시장 안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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